본문 바로가기

메인콘텐츠 바로가기

학과소식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전문가 양성

요가과

Home > 학과소식 > 자료실

자료실

[곽미자의 요가에세이]진정한 자신을 찾는 노력이 최우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6-08
조회수
1043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진정한 자신을 찾는 노력이 최우선
11.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명상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탐구 통해
거짓된 정체성 벗고 참나와 만나야
2010년 06월 03일 (목) 21:13:47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06/295919_82170_1347.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요가의 경전인 <요가수트라>에서는 삶의 고통을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것은 무지, 자아의식,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착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혐오감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지는 고통 중에 가장 근원으로서 단순히 무엇을 모르는 상태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근원적인 무지이다.

어린 시절 우습게도 저자는 무지에 대해 고통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그 고통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었으며, 열심히 공부하면 사라지는 줄 알았다. 요가를 접하고 나서 보니 그 무지는 내가 적게 배워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는데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진정한 자신을 안다는 것은 삶의 의미와 연결된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더러 있다. 무엇을 하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종류의 요가가 있지만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는 지식요가(jnana yoga)가 있다. 지식요가는 외부에서 찾게 되는 지식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탐구하는 내면의 지혜를 의미한다. 살다보면 간혹 ‘내가 누구인가’ 혹은 ‘왜 살지’하는 삶의 의미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호기심이 일어날 경우 지식요가가 도움이 된다. 지식요가에서는 특별한 기법이 있지는 않지만 네티네티(neti neti)라는 인도 전통의 기법이 있다.

네티네티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 기법을 활용하기 위하여 저자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노트에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쓰고, 거기에 대한 답으로서 ‘나는…이다’라는 형태로 쓰게 한다. 대체로 자신의 이름, 역할, 성격을 쓰게 되며, 몇 가지 쓰고 나면 별로 쓸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계속 써 내려갈 경우 현재 당면하고 있는 자신의 갈등이나 상황을 직면하게 되고 현재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아마도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시간 이상 계속 써내려갈 경우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되는 감동을 체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진정한 자신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나는…이다’라고 써 놓은 것을 보면서 네티네티 방법을 활용하여 ‘이것이 진정한 나인가?’라는 탐구를 통하여 여태껏 자신이라고 여겨왔던 거짓된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게 된다. 대체로 자신의 이름, 역할, 성격, 사고, 감정, 갈등상황이 자신이라고 여기는 동일시로 인해 고통 받는다. 나는 어떤 성격을 가질 수 있으나 그것이 진정한 나는 아닌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을 자신이라고 여기는 동일시에서 벗어나 자신의 참나와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삶의 의미는 확고해지리라 본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